답글: 온라인 관계 어떤가요? by 이팀장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1/14

새벽 알람이 울렸습니다. 세수도 하지 못한 채 얼른 핸드폰을 켜고 줌에 접속했네요. 그곳엔 이미 세 명의 글벗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시간 동안 어떤 기사를 쓸지 열띤 토론을 하였고, 마흔의 친구 관계란 주제를 도출했습니다. 이제 글을 써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남았지만, 쓴다는 기쁨으로 이겨내야겠지요. 헤어지는 순간, 한 분이 만약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보았다면 화장도 하고, 옷도 잘 갖추어 입고 만나지 않았겠냐며 직접 만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편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에 무척 공감되었습니다. 이분들은 3년 전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민 기자 활동을 함께하면서 같은 주제로 기사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만 만나다가 가끔 줌에서 만나 일상 이야기도 나누고, 글에 대한 고민도 공유하면서 이제는 가장 가까운 지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떨 땐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구보다도 ...

이

이팀장 · 바쁘게 사는 워킹맘입니다.

2021/11/14

답글: 온라인 관계 어떤가요?

생활/사건사고

실베님 좋은 온라인 관계를 갖고 계시네요
저도 좋은 온라인 지인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카톡 단체방 2곳에 가입되어있습니다.
한곳은 1,500명이 있는 곳이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 보다는 정보위주의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물론 이 중에도 친해진 분들이 있어서 별도로 개톡도 하고 있습니다만
이 방의 원칙은 서로 오프모임을 하지 않는 것이어서 얼굴은 모릅니다.
벌써 1년 반 정도 같이 활동을 하였고 이 카톡방을 통해 변호사분을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른 한곳은 100명정도의 소규모 단체방입니다.
이 방은 지인소개가 아니면 들어가기 어려운 방인데 오프모임도 딱 2번 했습니다.
저는 한번 오프모임에 갔었는데, 세상에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모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 만날때 보통 나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