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희범 · 수학마술사등 다양한 잡기를 가진 놈
2022/06/14
잡초을 닮은듯하여 정이 든다
몇년전에 엄청난게 많은 비가 내려 집앞의 천변의 물이 넘쳐 산책하는 길이 물속에 몇일동안 잠겨 버렸었다. 몇일이 지난 후에 물이 많이 빠져 산책길이 나와 좀 걸었다. 산책길의 옆에 그 많던 잡초들도 지쳤는지 다들 누워있었다. 물속에서 몇일을 숨도 쉬지 못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지쳤겠는가? 나 같으면 벌써 저세상 사람이 되어 버렸을텐데 그래도 잡초들은 무슨 미련이 있었던지 용케도 살아있었다. 이틀이 지난후에 다시 산책길을 나서봤는데 지쳐서 누워있던 잡초들이 전부 일어서서 나를 반겨 주고 있다. 그렇게 어려움도 이겨내고 다시 일어 서는 잡초들을 보니 꼭 나를 보는듯하여 잡초가 정이 간다. 나도 많은 어려움이 30대부터 70대 중반이 되도록 암수술을 6번을하고도 끈질기게 살고 있으니 나도 잡초 너를 닮은듯하여 정이 간다. 오늘부터는 정이 가는 잡초 이름이라도 하나씩 알아봐야겠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6/17
답글: 잡초을 닮은듯하여 정이 든다
생활/사건사고+8
전희범님 반갑습니다
저를 팔로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쓰신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연세가 많으시고 암 수술을 6번씩이나...
너무 놀랍고 의지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니고 귀촌해서 산 속에 살고 있어요
앞으로 좋은글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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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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