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의지하면 벌어지는 일

김지엘 박사
김지엘 박사 · 인간관계, 소통, 사랑, 진정성 연구
2024/04/26
30대 후반부터의 
8년의 대학원 생활은 내 삶에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비전을 세우고, 꿈도 많이 꾸었으며, 그야말로 의쌰의쌰가 뭔지,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시간 동안 모조리 깨달았다고 본다. 

'심혈을 기울인다.' 
'영혼을 불태운다.'
라는 표현들..

대학생 때와는 다르다. 대학원은, 그것도 나이 마흔의 대학원 생활은.
가장 큰 차이는.. 
사람들과 뜻이 맞아야 한다는 거다. 
뜻이 맞아야 시작할 수 있고, 
뜻이 맞아야 지속 가능하며
뜻이 맞아야 종결할 수 있다.
결실을 맺는 일 역시 뜻이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뜻이 맞다고 생각했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

학생만 지도교수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지도교수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거대한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학생들이 이미 해당분야 전문가 이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학원 수업은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물론 박수는 손뼉이 마주쳐야 한다. 

만날 때마다 수없이 비전을 세우고
약속을 했었다. 

그러다 보면 막역해진다. 의지하게 되는 거지.

나는 그렇게 하면서 지도교수에게 몸 바쳐 충성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다.
스승과 제자라는 명분이 정해지니
관계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급물살을 탄다. 
엄청난 기대와 욕망 넘어 손에 잡힐 것 같은 부푼 제자들의 꿈을 핸들링하며 
그렇게 곡예를 타는 교수님들을 많이 봐왔다.

정확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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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성장의지'가 있는 개인과 조직을 만나 코칭으로 헌신합니다! Ph.D 코칭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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