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요괴들이 나타나는 날, 요정들은 팥죽을 끓여요!

주세꼬
주세꼬 · 그림 그리는 사람
2023/12/22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 날...
밤의 요괴들을 물리치기 위해 이 특별한 팥죽을 끊이고 있어요!!!"


매년 동짓날,
엄마는 큰 솥에 하나 가득 새알 옹심이와 맵쌀을 넣은 팥죽을 뭉근하게 끊여 주신다.

어렸을 때에는 아무 맛도 없는 새알 옹심이가 어찌나 맛있는지...
입 천장 다 까지면서 그 뜨거운 옹심이만 건져 먹다 혼났던 기억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엄마가 만든 팥죽을 먹으러 친정에 왔다.

돌도 씹어 먹는? 중년의 나는 아직도
엄마가 해주신 팥죽이 최고로 맛있어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이 먹는다.
새알 옹심이 대신 찹쌀떡 넣은 동지 팥죽.

우찌됐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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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는 프랑스에서 보내고 싶은...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중구난방 글과 그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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