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쓰레기통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3/21
난 회사에서 결혼 한 여직원들과 그리 개인적으로 친하지 않다. 
그것은 친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결혼 한 여직원 혹은 친구들과 이야기하곤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이도 남편도 시댁도 없다. 
그녀들의 일방적인 이야기에 맞장구 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아쉽게도 그녀들과 공통점이 없었고 나의 관심사에는 그녀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나의 고민은 고민도 아니라는 식으로 반응했다. 
월급날이 다가오면 혼자서 그 돈을 다 어디에다가 쓰냐는 말까지 나왔다. 
내가 내 돈 벌어서 어디 쓰든 말든 그녀들이 무슨 상관일까? 
네일을 하거나 옷을 사고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간 이야기를 하면 팔자 편하다는 식이었다. 
내가 그녀들에게 결혼하라고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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