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의 업템포] 이브, 프시케, 푸른수염의 아내

진지
진지 인증된 계정 · 음악평론가
2023/06/12
Tempo 1.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수록된 앨범 자켓. HYBE 제공.
멜론 차트에서 르세라핌의 이 곡 제목을 본 건 지난주의 일이었다. 멜론 메인에 들어가면 TOP100 차트 중에서도 TOP10에 상위 랭크되어 있는 곡들이 노출되어있다. 지난 주(2023년 6월 첫째 주) 처음으로 이 곡이 TOP 10에 진입했다.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퀸카', 'Spicy', 'I AM' 같은 단출한 제목 사이로 장황하게 펼쳐진 이 곡의 제목은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UNFORGIVEN' 외 이번 르세라핌 앨범 수록 곡을 자세히 들어보지 않았던 나는 호기심에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웬걸, 좋았다. 힙하기 그지없었다. 빠져버렸다. 무한 반복해 들었다.

Tempo 2. 'I'm a mess, mess, mess, mess...'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이 썼다는 이 후렴구는 단출하다. 처음부터 'mess'를 반복적으로 읊조린다. 음계를 빼고 내레이션처럼 반복적으로 한 단어만 외친다. 빠른 템포의 간결함과 더불어 귀에 꽂힌다. 춤동작이 그려진다. '음악방송을 했다면 무대가 정말 멋있었을텐데'라며 유튜브를 찾아보자 아니나 다를까, 최근 음악방송을 했다. 무대 영상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트위터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어 이 곡이 차트 상위에 진입했다. 르세라핌의 이 곡 무대는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I'm fearless'를 재배치해 작명한 '르세라핌(lesserafim)' 팀명처럼 두려움이 없는 소녀들의 과감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메인 타이틀곡 'UNFORGIVEN'에 이어 이 곡을 커플링곡으로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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