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 시어머니의 죽음!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6/20
큰언니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내일 반차 쓰고 부산 다녀와야겠다. 
아빠랑 형부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지 아빠가 전화 와서 안 내려와도 된다고 했다. 
난 간다고 했다. 
언니가 결혼하고 그 집에 자주 놀러 갔었다. 
언니 시아버지하고 시어머니도 자주 뵈었다. 
어릴 때라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귀여워해 주셨다. 
엄마, 아빠한테 좋은 사돈이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나한테는 좋은 분이셨다. 
가시는 길에 나도 함께 있어 주고 싶다. 
내려가면 엄마, 아빠가 또 잔소리할 것이 뻔하다. 
왜 내려왔냐? 안 가도 되는데 고생이다. 등등… 
이제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장에 더 많이 간다. 
가서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고독사, 무연고사를 받아들였다. 
고독사를 피해 안락사를 선택할 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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