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2024/02/27
젊음이 없으면 재능이 있든가, 재능이 없으면 재력이 있든가, 재력이 없으면 매력이 있든가, 매력이 없으면 젊음이 있든가. 유감스럽게도 40대 중년 여성 주디스 헌은 젊음도 없고, 재능도 없고, 재력도 없고, 매력도 없다. 하지만 그녀에게 없는 것은 비단 이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부모도 없고, 형제자매도 없다. 브라이언 무어의 놀라운 장편소설 <<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 은 통속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매우, 매우, 매우 인상적인 주인공이 등장한다. 오우, 언빌리버블이야.
일가친척이라고는 늙은 이모가 전부였으나 이모의 병수발을 드느라 결혼도 못한 채 젊은 시절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이제는 홀로 서기를 해야 한다. 이 소설은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묘사하지는 않지만 그 누구 못지 않...
@토마토튀김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문학에서 있을 법한 사건도 없는 일상의 편린들인데.. 이게 참 기가 막힙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이에요. 걸작입니다.
친해지고 싶지는 않은 사람, 미워하기보다는 모른 척하고 싶은 인물, 친해지기에는 불편하고 방치하기에는 미안한, 그래서 그냥 없는 셈 치고 싶은 사람 --> 이거 정말 너무나 입체적인 캐릭터인데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오호라. 옆 동네 도서관에 있는데 무려 대출중(!)이어서 예약을 걸어놓고야 말았습니다. ^^
@토마토튀김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문학에서 있을 법한 사건도 없는 일상의 편린들인데.. 이게 참 기가 막힙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이에요.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