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22
청자몽님^_^
코로나에 걸린 후 극심한 고통 속에 맞았던 아들의 생일 아니 제 출산 기념일에 쓴 글을 소환해 주셨네요.

“콩사탕나무가 몇 살 이랬지?”
“또 아기를 낳으러 간다고?”

다들 의아해하며 글을 읽어 나갔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나요. 하하 ^^;;
십 년이 지났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한 것은 생애 처음 겪은 고통과 맞바꾼 귀한 생명을 만난 날이기 때문이겠죠?

아마 세상 모든 엄마들 중 그 누구도 특별하지 않게 아이를 만난 이는 없을 거예요. 열 달 동안 탯줄로 이어져 한 몸과도 같았던 나의 일부를 세상 밖으로 보내는 과정이기 때문일 거예요. 지금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알 수 없는 감정들로 목이 메어 옵니다.

이 감정을 오랫동안 기억해뒀다가 아이들로 인해 내 인간성의 밑바닥을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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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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