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끼고 건물주 되라는 덕담에 대해서

오늘 부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을 알아볼 시기가 되어서 갔다왔는데요.

덕담조로 하신 이야기이지만 같이 부동산에 방문한 동료와 씁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섯 개 정도 건물을 갖고 계시다는 건물주분은 건물에 30억 규모의 대출이 있지만 어떤 부분에선 '전체 건물 가격에 비하면 이정도는 부채 비율이 적다'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부동산 운영하시는 대표님이 '잘 돼서 여기 나가실 땐 건물을 사시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요즘 누가 자기 돈 다 마련해서 건물을 사겠냐고, 어느 정도 모으면 대출해서 일단 건물부터 사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얼마 전 고민 상담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빚을 끼고 건물을 산 한 사장님이 월 수입(카페 운영 순수익+임대 수익)이 1200만원 가량인데도 불구하고 건물을 사느라 진 빚 때문에 야간에 쿠팡 배달 노동을 한다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유행하는 여러 종류의 '도박','한 방'에 대한 욕망이 코인,부동산,오징어게임,떡상 같은 단어들과 함께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얻는 결과가 어떤 종류의 노력과 공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능력'처럼 치부되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해요. 얼룩소에 계신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