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의 가치

롬드
롬드 · 스치는 옷깃에 한 줄기 행복을
2022/04/02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내 맘에 걸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말 그대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확행'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평소 무수히 많은 장르 중에서도 재즈를 가장 좋아하는데, 같이 사는 가족들 중에선 때에 따라 상관없이 재즈를 곁들이는 나를 보면 같이 있을 때 덩달아 나른해지곤 한다는 말을 많이 던진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엔 재즈를 듣고 있으면 맘 깊은 곳에서부터 몽실하게 올라오는 특유의 느낌을 사랑한다. 출근 전 아침에도, 주말 오후 책 한 권에 무심코 틀어 두는 색소폰 선율 하나에도,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는 순간에도,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에 드는 순간에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와 함께하곤 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즐겨듣는 플레이리스트가 있을지, 주로 어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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