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5/10
쑥떡 쑥떡
시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떡 보냈다!! 오늘 도착할끼라~ 맛있게 무라” 매년 이맘때? 봄에 쑥을 캐 떡을 해 보내신다. 시부모님이 직접 쑥을 캐어 방앗간에 보내 만드신 귀한 쑥떡이다. 그런데 항상 뭐든 너무 많이 보내신다. ㅎㅎㅎㅎ 작년에 아이들이 옥수수를 잘 먹는다 이야기를 했다가 옥수수를 100개쯤 보내신 적이 있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우리집에선 냉동실에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기가 힘들다. 말랑말랑하고 맛있을 때 나눠먹자. 시부모님 덕에 이웃에게 후한 인심을 쓰게 되었다. 죄송한 마음에 너무 많아 이웃들에게 나눠줬다고 하니 잘했다고 더 보내줄까? 하신다. ㅎ 아이들을 시켜 앞집 할아버지, 옆집, 친한 언니네 골고루 배달을 보냈다. 시부모님의 따뜻한 정성까지 묻어 있는 쑥떡이 참 보드랍고 달콤하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5/10
답글: 쑥떡 쑥떡
생활/사건사고+4
여기도 쑥이 지천인데 떡할 생각은 못합니다 누가 저렇게 보내주면 너~무 좋겠당
쑥 캐고 다듬고 씻고 ... 에휴  보통일 아닙니다  참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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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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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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