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5/21
이제 나는 글밭의 글알을 대할 때, 글알의 기분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다. 나의 신념을 머리속에 담아두고 떳떳하게 대한다. 나의 신념에 비추어 글알들을 판단하고 그 알들을 골라낸다. 나의 주관이 흔들리면 글알들이 흔들린다.(표류기님)

나의 주관적인 감정을 오롯이 드려내며 적기란 굉장한 용기와 저항을 감내해야 하지요. 더군다나 표정과 말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말의 대화가 아닌 오로지 활자로 된 글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기도 하니까 더욱 그러하리라고 봅니다.

표류기님께서 적으신 모든 글의 진의를 충분히 이해하며, 공감하며, 글로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어버리고 싶으나 글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 개인적으로 반기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 채집만 해가더라도 나에게는 이미 내가 적은 나의 글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글이 아닌가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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