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09
콩사탕나무님! 
그 마음이 왜 그런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어쩌면 같은 '몸살'을 앓았던 것 같군요. 
글 한 편을 쓴 것도 그렇지만 제가 평을 받았으니 저도 찾아가서 어떤 글이라도 남겨야 하는 
숙제가 있기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원글을 얼룩소에서 보는 게 집중이 되지 않아  글을 따로 복사해서 저장을 하고 
읽고 또 읽어보았어요. 

한 분, 한 분 제게 써주신 합평은 정말 저도 몰랐던 것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저 역시 
성의껏 제게 다가온 느낌이나 하고 싶은 말, 읽고 들었던 감정들을 평을 통해 
나누는 이 과정도 참 중요하게 여겨졌어요. 

다시 내 글을 읽으면 어느 부분은 정말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리기도 했는데
쏟아내고 나니 시원한 듯 하다가, 그게 또 덜 삭혀졌는지 
몸이 아프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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