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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8/07
저한테 왜 그랬어요?
기억에 콕 박힌 드라마나 영화의 명대사 있으신가요? 저한테는 저 대사입니다. 주기적으로 저 말이 불쑥 불쑥 떠오르거든요(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꺼야"입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의 대사죠. 원문은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입니다. 개인적으로 번역이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아침에 아이 죽을 끓여주느라(아직 위장이 완전히 회복되질 않았거든요 코로나 이 끈질긴 것!) 온갖 야채들을 아주 잘게 다지는 무념무상의 작업을 하는 중에, 저 대사가 또 떠올랐습니다. 참 전혀 다른 생각을 하다 과거의 어떤 이가 떠오르면서 또 불쑥 말이지요. 하던 생각은 전혀 우울하지 않고 기분 좋고 뿌듯한 요즈음의 일과에 대한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과거의 어떤 이도 저에게 포괄적으로 보자면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가장 마지막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저에게는 "저한테 왜 그랬어요"와 동음...
Liam Young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8/07
답글: 저한테 왜 그랬어요?
생활/사건사고+3
별로 듣고 싶은 질문은 아니네요 ㅠㅠㅠ

과거 어떤 아픔에 대한
되뇌임과 과거로의 회귀를 원하는 질문이니 말이죠...

아픔은
망각 시스템을 작동해서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최상책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왜 그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를 받은 사람만
그 날의 아픔을 계속 되뇌이면서
아픔을 키우고 상처를 키우고
결국 망가지는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빨리 잊고, 용서하고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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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m Young
Liam Young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일을 하고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네요.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세상, 작은 촛불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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