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버리고 부탁을 했습니다....

Iks
Iks · 저는 평범한 직장 여성 입니다
2023/09/13
매 해년마다 벌초 시즌이 되면 온식구가 아빠 머리를 깍아 드릴려고 전라북도 부안으로 총출동을 합니다.
이번주에 출동을 하려고 헀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더군요....비가 오면 제초기를 돌리기는 무리라 이번에만 벌초를 맡기려고 하니 주의에 아는 사람도 없고 선산이라 지번이 자세히 나와 있는것도 아니니....모르는 사람한테 맡기면 엉뚱한 묘를 벌초할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자존심을 구기고 큰집 언니한테 벌초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사실 큰집과는 그리 사이가 좋은편이 아니라 왠만하면 전화하고 싶지 않지만 아빠 머리는 깍아 드려야 제마음이 편할것 같아서....고민고민 하다가 전화를 했답니다....저희가 못살때 사람 취급 안하던 큰집 식구들.....우리 식구들을 벌레 처럼 쳐다보던 시선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일상에 평범한 일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같이 더불어 살고 싶은 50대 직장맘 입니다.
535
팔로워 319
팔로잉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