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예술이 되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와이아트
와이아트 인증된 계정 · 미술에 빠진 당신을 위한 작품 감상법
2023/05/26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앤디 워홀(Andy Warhol)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 또한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힙니다. 특히 ‘만화’ 이미지를 활용한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그동안 미국 미술계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각 문법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Girl with Ball>, 1961. ⓒRoy Lichtenstein Foundation (출처: MoMA)

리히텐슈타인이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활동하기 시작하던 때, 뉴욕 미술계는 ‘추상미술’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추상 중에서도 ‘추상표현주의’라 불리는 경향이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죠. 예술의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 잠깐!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란? 
: 1940년대와 1950년대 미국 화단을 지배하던 회화 사조로, 형식은 추상이나 내용은 표현주의적이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부터 마크 로스코의 색면 회화까지 포괄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하나의 일관된 특징을 추출하기는 어렵지만, ‘정신성’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가의 움직임을 화면에 그대로 옮긴 듯한 붓터치나, 거대한 캔버스에 나타나는 색면 등으로 인간의 내적 감정을 표현하죠. 추상표현주의 회화는 어느 한 부분에 초점이 있지 않고 화면 전체가 강조되는 ‘전면 회화(all-over painting)’를 특징으로 합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추상표현주의 경향으로 그린 회화 ⓒRoy Lichtenstein Foundation

리히텐슈타인 또한 당시의 경향이었던 추상표현주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해프닝’의 창시자인 앨런 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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