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인문학자의 주장을 들어보면, 냉장고나 에어컨이 계급이나 생활수준을 구분짓는 기능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생각을 옮다고 가정해도, 그 유용한 가전들이 사라져야한다(혹은 사라지는 것이 더 좋다)는 당위를 이끌어내지는 못합니다.
인문학자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아래 두개 같습니다.
1)위 가전들이 사람들을 구분짓게 해서, (통상 더 상위계층으로 여길수 있는 사람이)불평등이 당연하게 여기도록 만든다는 점
2) 우리가 구분된 타자를 포용하고 남의 어려움을 돕는데 인색해진다는 점.
그런데, 우리가 왜 구분된 사람을 억지로 생각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하는것인가요? 타인의 어려움을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내가 타인도 남을 고통을 느껴야한다는 의미같습니다. 그리고 고통은 나쁘지요.
우리는 이미 있는 고통을 제거하지는 못하더라도, 더 고통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구분된 사람을 돌보듯 하는게, 고통의 측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다고 봅...
진짜 이글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네요.
에어컨으로 구별짓는 사회가 돼 버렸네요.
이거 보러 가입했습니다.
더위에 생각할거리가 많네요. 냉방차별. 가혹한 세상이에요.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minmunfet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고은 이고은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같은 더운 날 냉방 문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짜 좋은 글이네요.
@캘리뽀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석기시대의 토기가 생각났어요. 저장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빈부가 발생하고 계급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게요;; 옛날엔 한반에 60명씩 있었는데..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아예 기억이 없어요 ㅜ. 기억하고 싶지 않은걸까요? 아니면 기억에서 싹 지워버린걸까요?
냉장고와 에어컨에 관한 인문학적인 고찰!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특별반과 보통반을 구분지어 차별했던 당시에도 일반반에서 공부가 더 잘된다며 일반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율학습을 고집하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신설고라는 특수 환경에서 소속감으로 뭉친 학생들 스스로 수준별 맞춤 학습을 계획해서 선생님들께 부탁드려 서울대반과 일반대반을 구분짓고 보충수업을 흔쾌히 무료로 해주셨던 훌륭하신 선생님들 노력이 더해져 졸업 당시에 23명의 동기가 서울대에 입학했던 성과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냉장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냉장고를 대하는 사람들이 문제임을 너무도 자주 잊는거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중에 이전에는 이웃이 냉장고였다는 말씀이 와닿았던 기억이 납니다. 쌓아두는 냉장고는 어쩌면 현대인의 불안의 상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와 에어컨이 줄줄이 고장나서(3월에 세탁기 5월에 냉장고 6월에 에어컨 ㅋㅋ)뭔가 여러 가지 내려놓은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에어컨은 선풍기로, 세탁기는 빨래방으로 대체하긴 했지만(간단한 속옷은 이젠 아예 손빨래를 직접....) 냉장고의 부재는 정말 삶의 질을 완벽하게 바꾸어 버리더라구요.
이제 한국의 여름 계절에 에어컨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운데, 그 냉방기계야말로 인간의 처지와 조건을 구별짓는 장치가 되어버렸네요. 폭염과 장마에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지방 보잘것 없는 국립대였지만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에어컨 없는 강의실을 겪어본 입장에서 너무 와 닿는 말이네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그 에어컨이라는 매개체로 얼마나 씁쓸한 세상의 맛을 일찌감치 맛본건지..
비단 냉장고와 에어컨 뿐 아니라 빈부의 격차와 사회 계층을 구분짓게된 여러 대상을 생각해보는 갓도 흥미로울 갓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더위에 생각할거리가 많네요. 냉방차별. 가혹한 세상이에요.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minmunfet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