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11/20
낮 길이 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게다가 하늘은 심술많고 욕심많은 노인의 얼굴처럼 거무틱틱하고 무겁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 진짜 흐리고 비오는 날이 좋다는 사람이 있긴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매일이 그런날씨라면 과연 이 말이 나올까 싶네요.

햇빛이 쫘악~ 내려오면 어깨뽕이 올라가서 이것저것 움직임도 늘어날텐데 공기마저 습기에 허느적거리면 맥이 빠집니다.
먹고살아야하니 먼저 밥을 차리는 일 은 그러지 않을테고 육체가 생식활동하는 것을 따를것이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정을 맞춰야 할 일을 따라하고 그외에는 멈춰버립니다.

나의 하루 는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단순세포와 다름없이 같은 결 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항이나 비평 을 잃어버린지는 오래되었습...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2.2K
팔로워 444
팔로잉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