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상시에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치고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고 같이 놀자고 보채기 때문에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도저히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차라리 포기하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노는게 낫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괴롭고 힘들다면 차라리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 역시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이해서 노력한다.
감사하게도 이제는 두 딸들이 제법 커서 숙제도 하고 아주 가끔은(?) 둘이서 사이좋게 노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런데 집이라는 곳이 신기하게도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지는 장소이다보니 무엇을 하더라도 효율이 떨어지고 하고 싶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