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예술
2024/03/21
장소의 내밀함, 집은 물론이고 방과 방 안 사물들의 아늑함은 침묵으로 짜여있다. 18세기 들어 감수성이 예민해지면서 숭고미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은 사막의 헤아릴 수 없는 침묵을 감상했고 산과 바다, 들판이 침묵에 귀 기울였다.
- 『침묵의 예술』 - 알랭 코르뱅, 문신원 역, 북라이프, 2017. 잠을 잘 수 없었다.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망치로 벽을 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시계 초침은 언제나 같은 보폭으로 걸으며 발자국 소리를 냈는데, 지난밤은 견딜 수 없는 시끄러움으로 다가왔다. 초침 소리를 듣지 못했던 날들은 어떤 날들이었을까.
방 안에 있는 대부분의 사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시...
@김인걸
고맙습니다! 장르마다 매체로서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침묵과 소란에 관한 표출이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가 이미 알고, 공감하는 것이지만 언어에 영향을 받는 중일 겁니다. 사막의 침묵이라면 아마도 음악가가 가장 갚은 이해를 드러낼 수도 있을 겁니다. 음악은 비언어적 언어이고 사막의 언어도 그럴 테니까요.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천세진 님의 글을 읽으니까 침묵은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는 안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침묵 은 사막의 이미지처럼 어쩌면 바람 소리를 귀가 아닌 눈으로 느끼게 하는 새로운 감정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문학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예술에 대한 시각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막은 어쩌면 메마른 바람이 아닌 촉촉해지고 싶은 바람을 불고 싶어서 모래를 날아오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저도 한번 그 책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음악과 미술에 대한 예술 분야만 접하다가 문학에 대한 예술 분야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술에 대한 창조적 힘과 가치들은 정말 우주처럼 넓고 새로운 것들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걸
고맙습니다! 장르마다 매체로서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침묵과 소란에 관한 표출이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가 이미 알고, 공감하는 것이지만 언어에 영향을 받는 중일 겁니다. 사막의 침묵이라면 아마도 음악가가 가장 갚은 이해를 드러낼 수도 있을 겁니다. 음악은 비언어적 언어이고 사막의 언어도 그럴 테니까요.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천세진 님의 글을 읽으니까 침묵은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는 안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침묵 은 사막의 이미지처럼 어쩌면 바람 소리를 귀가 아닌 눈으로 느끼게 하는 새로운 감정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문학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예술에 대한 시각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막은 어쩌면 메마른 바람이 아닌 촉촉해지고 싶은 바람을 불고 싶어서 모래를 날아오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저도 한번 그 책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음악과 미술에 대한 예술 분야만 접하다가 문학에 대한 예술 분야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술에 대한 창조적 힘과 가치들은 정말 우주처럼 넓고 새로운 것들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