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재판소 작가의 말
2023/03/18
엄마아빠재판소에서 마음속 하고 싶었던 말을 실컷 해 봐요!
아주 오래전에 나는 동그란 안경을 끼고 책만 보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어요. 앗, 여기까지 읽고 ‘에이, 뭐야 자기 자랑하나?’ 하고 책장을 덮을 친구들이 있을까봐 걱정이네요.
하지만 착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답니다. 나는 자주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살았거든요. (사실은 버릇이 되어서 지금도 좀 그래요. 안 그러려고 연습 중이랍니다! 파이팅~)
마음속에선 할 말이 무척 많았지만 나는 제대로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어요. 왜 그랬을까? 어른이 된 나는 어릴 때의 ‘나’에게 그게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내 마음속 어린아이에게 자꾸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내가 자기편인걸 알았는지 아이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