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3/01

처음 중국이란 나라에 발을 들여놨을 때 여러가지 생소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 중 한 가지는 너무나 위풍당당한 고양이들이었다. 한국에도 아파트 등 도심에 길고양이가 많겠지만 웬만해선 사람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어쩌다 사람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쨉씨게 숨기 바쁜 녀석들이 아니든가.
그런데 대낮에 당당하게 길을 활보하고 전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 태도는 뭐란 말인가. 심지어 내가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줌까지 갈기는 꼴이라니...
아파트 잔디밭이며 1층 집 베란다까지 놀이터를 삼질 않나 딸아이 학교에서는 볕 잘 드는 벤치는 모조리 고양이들이 차지해 주인인 양 비켜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중국사람들이 더 착한가. 동물에게 더 관대한가.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레베이트를 교체하느라 두 대 중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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