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에 등장하는 '이것'... 그래서 뭣이 중한데?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3/02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파묘> 스틸컷
영화 <파묘>가 4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작중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쇠말뚝'에 대한 주목도 커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상덕(최민식 분)이 범의 척추에 해당하는 묫자리에 일본의 풍수사가 박아놓은 쇠말뚝이 박혀있다고 말하자 영근(유해진 분)은 "(쇠말뚝은) 토지측량용이라고 했잖아. 99%가 가짜"라고 대꾸한다. 그러자 상덕은 "그럼 1%는?"이라며 되묻는다.

영근의 말대로 '일제가 한국의 혈을 막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는 이른바 '풍수침략설'은 이미 토지측량용 표시목이라는 반박에 직면했다. 장재현 감독도 인터뷰에서 "쇠침 자체도 하나의 가설"이라며 "실제 쇠침이 있었다고 믿는 풍수파도 있고 실제로는 없었다고 하는 풍수파도 있다"고 말했다.

지맥 끊는 <파묘> 속 쇠말뚝, 실제 사실? 뚜렷한 근거 없어
엠빅뉴스 갈무리
이런 와중에 지난 1일 MBC는 "'파묘' 현실이었다? 50년 만에 밝혀진 일제가 저지른 만행"이라는 제목의 '엠빅뉴스'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1995년 3월 1일 방영된 '광복 50주년 특집 뉴스데스크'와 같은 해 3월 12일 방영된 '시사매거진2580'의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1994년부터 일어난 쇠말뚝 뽑기운동. 일본이 우리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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