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책 한 번 읽어본 적 없었는데, 최근에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고 가끔 시간이 될 때 책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열의에 가득차서 책을 막 읽고 뿌듯함을 느끼면서 종이책을 막 구매했습니다.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기분도 좋지만 좋은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읽는 속도보다 만족감을 느끼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점입니다. 책이 많이 쌓여가면서 언제 읽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바빠지는 일상에 책을 읽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24시간 속에서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도 해보았는데, 답은 여유가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꼭 시간을 만들어서 읽으려고 하고, 책 읽는 것을 과제처럼 생각하면서 하루를 지내니까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아예 책을 읽지도 않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