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2/24
어제 회사에서 전출입자 회식이 있었다.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있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느꼈지만 나도 그렇고 
남도 자신 이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간다고 하니 인사치레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큰 의미는 없는 말들이었다. 
처음에는 좀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내가 이 부서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부서원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 
나도 그러하였다. 
그러고는 이내 서운했던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나도 그렇지 않은데 뭘 바라겠는가? 
부장이 원하는 곳으로 못 보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실 많이 섭섭했지만, 그냥 웃고 말았다. 
아무도 나의 슬픔과 좌절에 관심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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