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안의 자식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3/03/09
품안의 자식

품 안의 자식이란 말이 있죠? 사실 아이를 갖긴 전까진 이 말을 피상적으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한 해 두 해 지나면서부터 이 말을 실감하게 됐고요.

아기일 땐 거뜬히 안아올렸던 아이의 무게가 점점 부담스러워 지면서부터는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지기 시작했고요.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아직까진 팔 벌리면 쏘옥 안기곤 합니다. 그러면 아직은 이 아이가 내 품 안에 있구나 하는 안도감과 행복감이 몰려 오고요.
어느 순간 다 큰 척 하면서 안기기를 거부할? 날이 오겠죠?
그 전에 많이 맘껏 안아봐야 겠습니다.
 독립된 개체로 얼른 자랐음 하는 맘도 좀 있긴 하지만요.
아이 하교를 기다리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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