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밭죽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항구도시인 여수 동국민학교(그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정문 계단을 옆으로, 게 걸음으로 겨우 내려오면 정문앞에 동교문구점이 있었고, 문구점 옆에는 조그맣게 단밭죽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한 그릇에 10원이었다. 1970년의 10원이면 지금 환율로 따지면 얼마쯤일까...당시의 단밭죽은 팥죽이라고 하지만 새알도 없고 그저 팥물이 조금섞인 상태에서 사카린나트륨을 잔뜩 풀어서 단맛을 만들어 낸 수준이었지만, 하교길 아이들에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했었다.
연탄화롯불 위에 올려진 은색 솥단지는 팥물이 줄줄 흘러서 땟국물 처럼 새까만 색으로 변해 열악한 위생상태였었지만 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서 팥죽을 먹었었다.
팥죽 한 그릇을 먹고 싶어서 옆에서서 구경만 하던 내게도 10원을 지불하...
항구도시인 여수 동국민학교(그때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정문 계단을 옆으로, 게 걸음으로 겨우 내려오면 정문앞에 동교문구점이 있었고, 문구점 옆에는 조그맣게 단밭죽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한 그릇에 10원이었다. 1970년의 10원이면 지금 환율로 따지면 얼마쯤일까...당시의 단밭죽은 팥죽이라고 하지만 새알도 없고 그저 팥물이 조금섞인 상태에서 사카린나트륨을 잔뜩 풀어서 단맛을 만들어 낸 수준이었지만, 하교길 아이들에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했었다.
연탄화롯불 위에 올려진 은색 솥단지는 팥물이 줄줄 흘러서 땟국물 처럼 새까만 색으로 변해 열악한 위생상태였었지만 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서 팥죽을 먹었었다.
팥죽 한 그릇을 먹고 싶어서 옆에서서 구경만 하던 내게도 10원을 지불하...
@행복에너지 그 엄마분이 저하고 연배가 비슷한가 봐요..ㅋㅋㅋ 팥죽이 맛있게 느껴지면 나이를 먹는겁니다. ㅎㅎㅎ
@똑순이 어머..죽을 드셨구나...해남이실텐데...칼국수 면 넣으면 팥칼국수 입니다. 갑자기 급 땡기네요...ㅋㅋㅋ
@살구꽃 10원에 마음대로 만화보시고..그 만화가 거름이 되어서 이렇게 얼룩소의 유명 작가님으로 데뷔하신 거군요...10원의 위대함이란...
그 시절 10원에 팥죽 한 그릇?
10원의 가치가 빛을 발할 때였나 봅니다.
그 시절 저의 10원은
만화가게 문 앞에 써 있는 글로 새겨졌어요.
'10원에 마음대로~' :->
저는 어릴적 집에서 저녁이면 죽을 먹었어요.
큰 가마솥에 김치를 뚝뚝 썰어넣고 라면 두봉지 넣고 밀가루로 칼국수 면을 넣은 그 죽을 잊지 못합니다.
라면 한가닥 더 들어있는 그릇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은 덤 이였어요^^
@클레이 곽 저는 엄마가 갑자기 팥죽을 자주 만드셔서
요즘 자주 먹고 있어요
어릴때는 맛있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요런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칼수국면 들어가도 좋더라구요^^
팥죽안에 새알이 듬뿍 들어가면 먹으면서도 정말 행복하죠~~
어릴 때 먹거리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분식점에서 설탕이 듬뿍 묻은 식빵구운것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가끔 생각나서 집에서 비슷하게 흉내 내어 만들어 보는데...
그 맛은 안나더라고요 ㅡ.ㅡ;;
@JACK alooker 꼬치떡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ㅎㅎㅎ
지게 양쪽 유리함에 들어 있었던, 고소한 콩고물을 묻힌 1원짜리 크기 네모떡 5개를 꼬치에 끼운 20원짜리 꼬치떡의 환상의 고소함은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행복에너지 그 엄마분이 저하고 연배가 비슷한가 봐요..ㅋㅋㅋ 팥죽이 맛있게 느껴지면 나이를 먹는겁니다. ㅎㅎㅎ
@똑순이 어머..죽을 드셨구나...해남이실텐데...칼국수 면 넣으면 팥칼국수 입니다. 갑자기 급 땡기네요...ㅋㅋㅋ
@살구꽃 10원에 마음대로 만화보시고..그 만화가 거름이 되어서 이렇게 얼룩소의 유명 작가님으로 데뷔하신 거군요...10원의 위대함이란...
어릴 때 먹거리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분식점에서 설탕이 듬뿍 묻은 식빵구운것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가끔 생각나서 집에서 비슷하게 흉내 내어 만들어 보는데...
그 맛은 안나더라고요 ㅡ.ㅡ;;
@JACK alooker 꼬치떡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ㅎㅎㅎ
지게 양쪽 유리함에 들어 있었던, 고소한 콩고물을 묻힌 1원짜리 크기 네모떡 5개를 꼬치에 끼운 20원짜리 꼬치떡의 환상의 고소함은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클레이 곽 저는 엄마가 갑자기 팥죽을 자주 만드셔서
요즘 자주 먹고 있어요
어릴때는 맛있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요런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칼수국면 들어가도 좋더라구요^^
팥죽안에 새알이 듬뿍 들어가면 먹으면서도 정말 행복하죠~~
그 시절 10원에 팥죽 한 그릇?
10원의 가치가 빛을 발할 때였나 봅니다.
그 시절 저의 10원은
만화가게 문 앞에 써 있는 글로 새겨졌어요.
'10원에 마음대로~' :->
저는 어릴적 집에서 저녁이면 죽을 먹었어요.
큰 가마솥에 김치를 뚝뚝 썰어넣고 라면 두봉지 넣고 밀가루로 칼국수 면을 넣은 그 죽을 잊지 못합니다.
라면 한가닥 더 들어있는 그릇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은 덤 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