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코스 요리 '오마카세'가 유행하는 이유
2023/06/10
'오마카세'라는 말을 아시나요?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오마카세란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를 가리킵니다.
식당마다 가격이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코스 요리'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1명당 4~6만 원 정도를 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연인 기준 10만 원, 4인 가족 기준 20만 원이 드는 것이죠.
가벼운 마음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오마카세에 대한 관심은 오마카세가 언급되기 시작한 2013년부터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심지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있었던 2020~2022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2022년에는 전년대비 약 50%가 증가할 정도였죠.
그러면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마카세에 대한 관심은 감소하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치로 추정해 보면, 2023년도에도 전년대비 약 40% 이상 오마카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오마카세에 대한 관심은 분명 매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마카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연령층은 '19~34세'입니다. 나머지 연령층도 관심이 점차 증가하긴 했지만, 19~34세 연령층처럼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오마카세에 대한 관심은 막 성인이 되었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청년들에게 높았다는 것입니다.
19~34세,...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강부원
오호..오스스메..! 새로운 지식 알았습니다. 오마카세가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 보편적이라는 것이 흥미롭네요.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 만나며 선순환하는 것 같아서 뭔가 좋은 느낌이 듭니다!
적다보니 작가님의 글이 딱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그만큼 좋은 임펙트를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가님의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오마카세라는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더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일본 일반 식당에서는 주방장 추천이나 그 집에서 제일 자신있는 음식은 '오스스메'라고 하거든요. 물론 고급 스시집 오마카세는 저도 한 두번 밖에 못 먹어봐서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유행을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와 사회적 배경이 있겠지요.오마카세에 관련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지파동 글 언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호준
네! 진짜 자주는 가기 부담스러운데, 가끔 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해서
@몬스
소통의 의미도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갔을때 친해 보이는 손님이 있더라고요!
경험의 자산화는 저도 트렌드 공부하다가 안 것인데, sns의 본질을 정확히 집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ㅎㅎ
저도 긴 의견 감사드립니다!
오마카세 하면 떠오르는게 가격이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때문에
망설여지는 곳인데 한번쯤은 가볼만 하겠다 하더라구요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깐요
무척 납득이 가는 이유들입니다. 특히 '경험의 자산화'는 오마카세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상품의 소비가 SNS사용층에서 늘어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생각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요리사와의 소통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요리사의 의도가 담긴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서, 그저 기대한 맛을 충족시켜야 하는 미션이 아닌 그 사람의 의도를 생각하며 먹는다는 소통적 의미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말하고 보니 말씀하신 대접과 랜덤의 범주에 속한 것 같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긴 힘들겠네요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청자몽
축하 감사합니다!! 완전 옛날에 된 적 있었는데, 진짜 오랜만이네요 ㅠㅠ
플렉스의 의미가 맞는거 같습니다. 5만원이면 솔직히 1끼 식비로는 많이 쎄니까요. 가끔 먹는거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ㅜㅜ 가끔...
학교 앞 호프집에 있던 메뉴 '아무거나'가 떠오르네요.
얼룩픽 축하해요 : )
1인당 5만원 내외면 가격이 쎈데.. 어쩌다 한번, 플렉스 하는 의미로 찾는 모양입니다.
@김형찬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보니, 공급 과잉 속에서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이 전문가에게 큐리에션을 맞겠다는 측면도 있겠네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저는 오마카세의 유행을 보면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JACK alooker
오 정보수집에 철저하시군요! 저 같은 경우는, 주위 분들이 원하는 것을 저를 배려해서 그런지 잘 말씀을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결정해서 해보는 편입니다!
개인 성향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대접할 때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정보 수집해서 대접하고, 대접 받을 일이 있는 경우는 그냥 현금이나 상품권을 가장 선호한다고 공개해두는 편입니다.😁
@강부원
오호..오스스메..! 새로운 지식 알았습니다. 오마카세가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 보편적이라는 것이 흥미롭네요.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 만나며 선순환하는 것 같아서 뭔가 좋은 느낌이 듭니다!
적다보니 작가님의 글이 딱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그만큼 좋은 임펙트를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가님의 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오마카세라는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더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일본 일반 식당에서는 주방장 추천이나 그 집에서 제일 자신있는 음식은 '오스스메'라고 하거든요. 물론 고급 스시집 오마카세는 저도 한 두번 밖에 못 먹어봐서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유행을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와 사회적 배경이 있겠지요.오마카세에 관련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지파동 글 언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호준
네! 진짜 자주는 가기 부담스러운데, 가끔 가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해서
@몬스
소통의 의미도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갔을때 친해 보이는 손님이 있더라고요!
경험의 자산화는 저도 트렌드 공부하다가 안 것인데, sns의 본질을 정확히 집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ㅎㅎ
저도 긴 의견 감사드립니다!
오마카세 하면 떠오르는게 가격이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때문에
망설여지는 곳인데 한번쯤은 가볼만 하겠다 하더라구요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깐요
무척 납득이 가는 이유들입니다. 특히 '경험의 자산화'는 오마카세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상품의 소비가 SNS사용층에서 늘어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생각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요리사와의 소통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요리사의 의도가 담긴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서, 그저 기대한 맛을 충족시켜야 하는 미션이 아닌 그 사람의 의도를 생각하며 먹는다는 소통적 의미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말하고 보니 말씀하신 대접과 랜덤의 범주에 속한 것 같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긴 힘들겠네요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청자몽
축하 감사합니다!! 완전 옛날에 된 적 있었는데, 진짜 오랜만이네요 ㅠㅠ
플렉스의 의미가 맞는거 같습니다. 5만원이면 솔직히 1끼 식비로는 많이 쎄니까요. 가끔 먹는거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ㅜㅜ 가끔...
학교 앞 호프집에 있던 메뉴 '아무거나'가 떠오르네요.
얼룩픽 축하해요 : )
1인당 5만원 내외면 가격이 쎈데.. 어쩌다 한번, 플렉스 하는 의미로 찾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