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선으로 두기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9/13
속마음 표현을 잘 못합니다.

학원 강사를 하던 때, 교무실 내 자리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 긴생머리 여선생이 빗질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와 선풍기 사이에 그 선생님이 있었다는거죠.

선풍기 바람에 머리칼과 먼지들이 섞여 제게 날아왔겠죠.

바보같이 말한마디 못하고 속으로만 끙 앓았더랬습니다.


또 한번은 4층 학원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A4용지 여러박스를 주문하면 택배기사님이 계단으로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 하기 너무 힘들다고 1층 입구에 두고 가셨습니다.

원장님이 강사들에게 다같이 내려가 옮겨오자고 하네요.

큰 일입니다.ㅠㅠ

저는 대학 때 식당 써빙 알바하면서 정수기 물통을 교체하다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어 무거운 것을 들기 힘들거든요.

그런데 모든 강사들이 다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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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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