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이혜경 · 일어 서는 자
2021/11/29
 어릴 적에 눈을 감으면 커다란 솜덩어리가 나를 덮치고 그 아래 아주 작은 모래알 같은 그런 기분을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여럿이 있는 이 공간도 결국 타인과 나는 같지 않아서 상대의 기분을 알지 못하고 내가 느끼는 이 기분 혹은 감정만이 오롯한 진실이라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내가 느끼는 나는 나일까 아닐까? 내가 보는 내 얼굴이 다른 사람이 보는 얼굴과 같을까 아닐까... 결국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저도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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