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가?

여은정
여은정 · 완벽한 자유를 꿈꾼다
2022/03/11
자존감이 바닥이던 아이였다.
내 생각이 없었던 아이라 사람에, 세상에 불만도 없었다.
정상적인 세상, 정상적인 사람들.
그 속에서 이상한 나만 없어지면 된다 생각했다.

나이가 들고 세견머리가 생기면서 의문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상한 걸까?
나에게 상처주는 저 사람들이 정상이란 말인가?
아무리 세상살이 마음먹기라지만
정말 나만 바뀌면 되는 건가?

이제 화가 난다.
'네가 이상한거다. 너만 참으면 된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가스라이팅 하던 나에게 화가 난다.

더이상 나를 탓하지 않을 생각이다.
난 정상이다.
나를 슬프게 만드는 이가 이상한 거다.
그러니 바뀌어야 할 사람은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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