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평론] 선거는 차악을 뽑는 거라던데
2022/01/08
#멋준평론
대통령 선거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은 과거 작은 단위의 자치단체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고, 정책을 수립하여 수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이미 시민들로부터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거의 본질은 숫자, 다시 말해서 대중의 인기를 반영하는 인기투표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운영 경험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보다 지하철에 타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악수 한 번 더 하는 게 때로는 당선에 유리하기도 합니다. 유권자에게 얻을 표에 관심이 있는 피선거권자는 자신의 당선에 유리하게 행동하는 게 정상이자, 기본 양식입니다.
선거에 승리하려고 말도 안 되는 포퓰리즘 공약을 잔뜩 늘어놓은 정치인에게 그렇게 속아놓고도, 그래도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며 헛된 기대를 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합니다. 그렇게 당선되고나서 몇 년 동안 유권자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던 정치인은 선거철이 되면 귀신같이 나타납니다. 지하철에 등장해서 인사를 하고,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죄송하다고 통곡하면서 절을 합니다. 그렇게 유권자에게 진심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게 만든 정치인은 그렇게 또다시 당선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상한 정치판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겠다고 말하면, 주변에서 이런 조언을 합니다.
원래 선거는 최선을 뽑는 게 아니야.
선거는 차악을 뽑는 거야.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싫지만 선거에 참여해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뽑을 사람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개중에 제일 나은 사람을 뽑아봅니다. 혹은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은 보고싶지 않기 때문에 이번 선거까지만 해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거대 양당의 후보에 투표하기로 마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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