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을 시작하는 아이

2022/03/03
새학년을 맞이해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둘째아이는 기질이 예민해서 친구를 사귀는 것도 무척 까다로운 편이라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요.
3학년때까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상심이 컸습니다.
"이번 학년은 망했어"
"내년을 기다려야 하나 봐."
이런 말을 서슴치 않았던 아이가 첫날 학교를 다녀오고는 눈이 반짝반짝 해졌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우리가 보물이래."
활짝 웃으면서 들어온 아이의 얼굴은 정말 해맑았는데요.
학교를 다니기 싫다고 어제 밤까지 투덜거렸던 아이의 밝은 모습에 우선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선생님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면서 우리는 다이아몬드래."
"그래?"
"그리고 선생님은 다이아몬드를 동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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