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루시아
루시아 · 전자책 <나를 살게 하는> 출간
2023/02/18

야심 차게 준비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빛을 못 보는 '곡'들이 있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 소위 말하는 실험정신이 과했다거나
'홍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는 다른 노래들에 파묻혔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쨌든 '운'이 안 좋아 묻히는 곡들이다. 
운칠기삼이라는 것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노래에도 해당되는 것인가 보다. 

한데 실험정신이 매우 과해서 퓨전의 대표곡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 곡은 
굉장히 특이하다는 이유로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바로 아래에 소개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대표적인 그 예외의 경우로 볼 수 있겠다. 
그럼 결국 빛을 보고 말고는 복불복이라는 건가.

https://youtu.be/SmTRaSg2fTQ

플레이하지 않고도 보이는 한복에 수놓인, 아니 프린팅 되어 있는 무수한 영어 단어들만 보아도 얼마나 퓨전에 진심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아이돌 댄스에는 잘 쓰이지 않는 댄스 구도라던가 주요 멜로디 밑에 깔리는 살짝 다른 멜로디의 얹힘으로 노래를 더욱 입체감 있게 만들어 주는 특징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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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기도 하지. 
하루에 나오는 신곡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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