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연애 상담 by 유부잡부

오곡나무 · 서툴지만, 삐뚤빼뚤 끄적여봄

2022/03/18

서운한 감정이 드는 저만 예민한 사람이 되는 거 같아요. 상대방에게 무언가 해줄 때에 자꾸만 보상 심리가 저도 모르게 생기고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리액션이 생각한 거보다 없다 던지 그럴 때 혼자 괜시리 서운해지네요.. 몇 일 전에 남자친구 생일이라서 장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혼자 타지에서 미역국도 못 먹고 쓸쓸하게 보낼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미역국이랑 잡채를 손수 만들어서 생일 선물이랑 케이크까지 사서 찾아갔었어요. 저와 약속하기 전 회사 동기들이랑 술 약속이 있다고 미리 들었었고 저랑 약속 시간을 따로 뒤에 잡았었는데 버스 타고 가는 길에도 오는 중인지 물어보지도 않길래 내심 서운했지만, 그래도 생일이니까 참았어요.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아서 주변에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참 뒤 전화가 와서 약속 시간에 도착할 거라고 했는데 약속 시간이 되었는데도 남자친구가 오지 않아서 몇 분을 더 기다리다가 그냥 케이크랑 선물들 집 문 앞에 ...

유부잡부 · 외국인 노동자 '잡부' 입니다.

2022/03/18

답글: 연애 상담

생활/사건사고+1

남자가 생각하는 생일의 무게와 여자가 생각하는 생일의 무게가 다릅니다.
남자는 그냥 1년중 사람들 한번 모여서 술마실수 있는날이라고 크게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분이 많아요.
물론, 남친분이 잘했단건아니구요!
우선 저도 1년 6개월째 롱디커플이고 오곡님보단 거리가 훨씬더 멀거에요.
롱디커플은 서로가 노력해야하는데 그런부분을 남친분께서는 소홀히 하시는것 같네요.
남자는 고양이 같은 매력이 있어서 관심을 안가져줘야 그쪽서 내게 다가옵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마시고 한걸음 떨어져서 이 사람이 나와 오래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