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 감정이 드는 저만 예민한 사람이 되는 거 같아요.
상대방에게 무언가 해줄 때에 자꾸만 보상 심리가 저도 모르게 생기고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리액션이 생각한 거보다 없다 던지 그럴 때 혼자 괜시리 서운해지네요.. 몇 일 전에 남자친구 생일이라서 장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혼자 타지에서 미역국도 못 먹고 쓸쓸하게 보낼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미역국이랑 잡채를 손수 만들어서 생일 선물이랑 케이크까지 사서 찾아갔었어요. 저와 약속하기 전 회사 동기들이랑 술 약속이 있다고 미리 들었었고 저랑 약속 시간을 따로 뒤에 잡았었는데 버스 타고 가는 길에도 오는 중인지 물어보지도 않길래 내심 서운했지만, 그래도 생일이니까 참았어요.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아서 주변에 걸어 다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