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2022/06/22
옛날 생각나서 뭉클하네요

저희도 맞벌이였는데 친정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시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아이 맡길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어린이집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죠

저는 학원일을 하던 때라 오후출근하고 새벽에야 퇴근을 했고 회사 다니던 남편이 저녁에 아이를 돌봤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더 아이와 함께 있고 싶어 오전 어린이집 수업을 빼먹고 지각시키길 자주 해서 어린이집 원장님께 혼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들이 지금까지도 어린이집 시절을 얘기하곤 합니다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서 아빠를 기다렸다고..
다른 아이들 모두 하원하고  나면 선생님도 놀아주지 않고 혼자 외롭고 심심하게 아빠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주말이면 저도 밀린 집안일에 수업준비에 할 일이 많았지만 제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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