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제2장 자신을 겸손히 낮춤

하다싸
하다싸 · 묵주와 책 이야기
2023/07/18
아무리 가진 지식이 많아도 마음이 헛헛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꺼번에 획득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머리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해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많다고 우월감에 젖어들 필요도, 반대로 지식이 별로 없다고 열등감에 잠식될 필요도 없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앞에서는 지식 따위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 서면 그저 보잘것없는 미물일 따름이니까요. 

저는 책과 함께 자랐고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사고를 넓힐수록, 나이가 들수록 아직 햇병아리 수준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독서량은 지극히 적으며, 관심분야는 한정적이고 협소하기 이를 데 없다는 사실도요. 

제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었고 그 사실을 주변인들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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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고 공부하며 가끔은 묵주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다싸는 에스테르 왕비의 옛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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