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았던 나!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6/16
 
대학 때 나는 하나도 꾸미지 않았었다. 
화장도 하지 않았고 치마도 입고 다니지 않았다. 
화장은 졸업식 사진 찍을 때 한 번 했고 치마는 졸업사진 찍을 때와 대학교 3학년 때 한번 입었다. 
치마를 입지 않던 내가 학교에 치마를 입고 가자 남자애들이 난리가 났었다. 
책상을 두드리고 휘파람을 불고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 뒤로는 난 치마를 입지 않았다. 
대학 때 나의 사진을 가끔 보는데 운동화에 맨투맨 티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백팩 메고 안경 쓴 모습의 내가 있다. 
이렇게 하나도 꾸미지 않았던 내가 참 좋다. 
그때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외모를 학점으로 매겼는데 나는 c+이었다. 
내가 외모가 재수강 대상이냐?며 따졌지만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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