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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역할은?
2023/10/08
호야의 나의 선생님 (14)

High Tech High (HTH) 재단의 포인트 로마 캠퍼스에는 세 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재단의 시그니처 스쿨인 High Tech High, 그리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High Tech High International, 그리고 High Tech High Media Arts가 바로 그렇다. 이 중 우리는 High Tech High Internaional (HTHI)로 가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세 학교 중 특수교육팀이 제일 경험이 많은데다, 학교 리더쉽이 젊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도 일반적으로 특수 교육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분절'되어 있다. 분절되어 있는 학교 사이에  특수 학생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을리 만무하다. 이 말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특수 학생의 특수성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아를 둔 학부모는 좌절에 좌절을 거듭하다 체념 단계에 이르는 것이 다반사이다.

Project Based Learning, 줄여서 PBL이라 부르는 이 교육 과정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개인화 Personalization이다. 개인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혹은 존중되어 프로젝트가 디자인되어야 한다.

나는 이 '개인화'라는 개념이 향후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임을 믿는다. 비단  PBL에서 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 발달장애인 같은 특수성을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는 방식도 종전에는 program (혹은 system) centered, 즉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중심이었다. 이미 짜여져 있는 시스템에 맞춰 지원이 결정되었던 과거의 방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person centered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즉 개인의 특성에 따라 지원이 결정되는 것이다. 시스템에서 정해놓은 특성을 개인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시스템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지원 방식의 전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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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Based Learning에서 교육의 미래를 찾으려는 고기능성 자폐아와 일반아를 둔 고딩맘의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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