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최고의 특수교사, Ms. Phyllis가 학생을 돕는 법. 그리고 성교육
호야의 나의 선생님 (13)
(1-12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https://brunch.co.kr/magazine/usschool)
( https://alook.so/posts/8Wt7XBd 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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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브런치에 올린 글들은 바로 여기까지이다.
그 뒷 이야기, 즉 중학교 7학년때부터의 이야기는 얼룩소에 이어 연재하려고 한다.
부모인 우리보다 더 나았던 선생님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참 운이 좋았다.
적재적소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생님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우리 부부도 많은 것을 함께 배워나갔다. 이를 테면 아무리 좌절스러운 상황이더라도 감정을 배제하고 틴에이저 아이와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법, 어리고 미성숙해도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태도 등이 바로 그것들인데, 부모인 우리보다 선생님들이 이런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부모인 우리보다 낫다. 선생님들이..
선생님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주고, 받아주고, 위로해준 후에 아이를 훈육하니 훈육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태도도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할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우리는 이런 부분들을 계속 관찰하고, 반성하고, 또 고쳐 나갔다.
인과 관계에 대해 의심했던 6학년 말.
6학년을 마칠 당시, 나는 호야에게 문장 혹은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자폐적 성향 때문인지, 아니면 comprehension 이슈 때문에 아이가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자폐적 행동을 보이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말해 자폐적 성향과 독해력이 어떤 것이 원인이고, 어떤 것이 결과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다. 그래서 관련 단체를 찾던 중, San Diego에서 가장 큰 교육대학원을 가지고 있는 San Diego State University 산하에 읽기 능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 대상으로 연구하고 서포트하는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힘들게 예약을 잡아 호야의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