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일광에 녹으려 하는 얼음의 '녹-'에 보이는 '날'[日]
어느 날 지인1이 X레이로 찍어보고 더 잘 알고자 CT 촬영에 이어 더 정밀하게 MRI로 판독했다. 이 비유에 '녹다'와 '얼다' 단어를 가져와 보았다. '얼다'는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먹어보고 치아 보호상 인상이 강했다.
'얼다'는 -ㄹ 받침이 '얼음'에서는 남아 있지만 '어는점'(빙점)에서는 탈락한다. '녹다'에 대해서는 일광에 녹는다는 물리적 변화를 생각했다. 이 점은 현대인이나 고대인이나 일상생활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똑같은 불변의 자연현상이다. '날 일日'에서 '오늘' 방언 '오날', '오놀'은 '녹-다'에 -ㄹ 받침이 탈락한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다'는 훈민정음 창제(1446) 이후 기록에는 '녹다' 밖에 없다.
동물 이름 '노루'는 고장에 따라 '놀구'(경북, 함경), '놀기'(평안)가 보인다. '놁'(강원, 평북, 함경) 형태도 있다.
동물 이름 '노루'는 고장에 따라 '놀구'(경북, 함경), '놀기'(평안)가 보인다. '놁'(강원, 평북, 함경) 형태도 있다.
노루
《우리말샘》 (국립국어원, 2016).
https://opendict.korean.go.kr/dictionary/view?sense_no=453986&viewType=confirm
《삼국사기》 지리지 지명의 757년 개명에서 '예 고古'가 '노루 장獐'과 대응을 했다.
장항구현(獐項口縣) 고사야홀차(古斯也忽次)라고도 한다.
장항현(獐項縣) 고사야홀차(古斯也忽次)라고도 한다.
장새현(獐塞縣) 고소어(古所於)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권37.
*놁[古](늙-) ~ *놁[獐](놀기. 노루) 대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광에 녹는 자연현상을 생각해서 '*놁-다'가 '굵-다' ~ '국-따'로 소리 나듯 '녹다'로 된 것이 굳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했다.
고려가요 <동동> 정월에 나오는 구절이 있다.
아으 어져 녹져
일광에 녹는 자연현상을 생각해서 '*놁-다'가 '굵-다' ~ '국-따'로 소리 나듯 '녹다'로 된 것이 굳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했다.
고려가요 <동동> 정월에 나오는 구절이 있다.
아으 어져 녹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