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07/29
나는 집에서 여왕인것 같기도 하고 하인인것 같기도 하다. 남편한테는 여왕대접, 아이들한테는 여왕같은 하인? 

남편은 자상해서 내가 아프다고 하면 아프다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약과 물을 가져다 바친다. 
매일같이 하루분 영양제를 로봇처럼 시간 맞춰 대령한다. 
어디 함께 나갔다가 내가 뭘 사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사라고 한다.
 뭔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언젠가는 그 물건을 사서 집에 들고 온다 . 
그래서 남편 앞에서는 무엇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 무섭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하기 싫으면 알아서 나가서 먹거리 사갖고 들어오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남편 몫이다. 이런것은 남자가 해야 되는 일이라고 한다.  
동네 친한 엄마들이랑 나가서 치맥이라도 한잔 하고 들어오는 날이면 꼭 차를 갖고 모시러 온다. 
이쯤 하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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