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02/29
*출처: Photo by C D-X on Unsplash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그냥 좀 잊고 사는 날이 많다는 정도가 아니다. 휴대폰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사는 수준에 가깝다 할 수 있다.

  확인하는 이유도 뭔가 찜찜할 때다. 이번 주에 약속이나 일정이 있었던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한 번씩 들 때 얼른 휴대폰을 꺼내 들곤 한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실수는 하지 않았다.

  딱히 기억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관심의 문제인 듯하다.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큰 상관이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밥때가 되면 적당히 챙겨 먹고 기분 따라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하루를 보낸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바로, 오늘이 모두의 봄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있다.
754
팔로워 428
팔로잉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