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05
'장날인데 장 보러 가실래요?'

카톡이 왔다.
엇, 지금 직장에 있어야 할 Y가 장에 가자고?  Y에게 바로 답을 했다.

'지금 어디우?'
'집이에요~, 저 거기 3월 말로 그만뒀어요. ㅎ'


톡으로 나눌 얘기가 아니었다. 왜? 그토록 Y가 바라던 일 아니었나?

Y는 49세로 아직 40대다.
Y는 전원주택에서 두 부부가 산다.  아들은 대학 기숙사에 있다. 남편이 출근하면 혼자 반려견을 돌보고
정원의 나무와 꽃을 손질하며 아담한 텃밭을 가꾸며 소일하는 일상이었다. 

Y는 이런저런 소소한 알바를 하면서 종종 내게도 정보제공을 했다. 그러다 작년 12월에 *****복지관에 서류를 내고 면접을 봤는데 채용이 됐다.
축하한다고, 정말 잘 됐다고 광수언니랑 박수도 치고 응원했는데...
Y와 광수언니, 그리고 나는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던 2019년 같은 분과 위원으로 알게 되었다. 


전화를 하니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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