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어요?] 그의 삶을 비극이란 말로 간단히 정의하지 말 것 <러빙 빈센트>

김태웅
김태웅 · 영화와 시나리오와 카메라를 쓰는 사람
2024/03/24


전 세계인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를 뽑는다면 저는 반고흐를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그가 받는 사랑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고흐에 관한 이야기가 짤막이 등장하기도 하고 반고흐의 작품과 삶 자체만을 다룬 작품들도 꽤나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전시가 한해에도 두세 번 다양한 형식으로 열린다는 건 그만큼 반 고흐가 어디서나 사랑받는 존재라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반 고흐의 죽음도 종종 수다거리가 되곤 하죠. 지금은 모두의 사랑을 받는 화가인 그의 마지막이 자살과 정신병, 귀와 권총 같은 자극적인 소재들로 들어차 있는 것은 참 비극적입니다. 그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개봉 한 달 째 잘 버티고(?) 있습니다.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나고 1년, 반 고흐의 친구였던 롤랭은 반고흐가 자신의 동생 테오에게 보내려 했던 편지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1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그 편지가 맘에 걸렸던 롤랭은 자신의 아들 아르망에게 편지를 테오에게 전달하라 부탁하죠. 평소 반 고흐를 맘에 들어 하지 않던 아르망은 딱히 내키지 않지만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길을 떠납니다. 파리에 도착한 아르망은 테오와 반 고흐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품기 시작합니다.
작품 자체가 유화 애니메이션이란 점이 가장 화제가 되었죠. 10년의 제작 기간, 각자의 작품세계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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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무개. 영화와 시나리오로 꿈을 꾸고 사진과 영상으로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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