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 식칼의 용도

김태혁
김태혁 인증된 계정 ·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2023/06/13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1. 식칼의 용도
    '먹방'과 '쿡방'은 한국 문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오죽하면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하 '조제...')>을 감상할 때에도 '먹방'과 '쿡방'이 떠올랐을까. TV와 온라인을 점령한 음식 콘텐츠들이 내 의식을 어지럽혔겠거니, 하고 넘어가려다 생각에 잠겼다. 영화 <조제...>야말로 진실한 '먹방'과 '쿡방'을 담아낸 정갈한 상차림이 아닌가?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갓 지은 뜨끈한 쌀밥, 말끔히 돌돌 말린 계란말이, 윤택한 명란젓, 소박한 채소 반찬들... 주인공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와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의 사랑은 음식들과 함께 익어 갔다. 그런데 두 주인공의 배 속으로 들어가 사라진 요리들과 달리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이별 후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 자루의 식칼이었다. 조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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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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