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02
남편과 볼 일을 다 보고 마지막에 마트에 잠깐 들렀습니다. 혼자 들어가 한 두가지만 사고 나오면 되는데 웬일로 남편이 따라 들어옵니다. 
바나나 한 송이 살까요. 하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가 있어요 살 것도 별로 없는데... 하니까. 그러지 뭐.  하고 나가면서 식빵 한 봉지를 슬쩍 집어 들고 카운터로 갑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좀 내서 말했어요. 그건 또 왜 사요!!  
집엔 찐빵한 박스에 건빵 한 푸대에 바나나도 샀고 참외도 샀는데 또 식빵이라니요.
사람들 듣는데 왜 그래. 기껏 식빵 하나 가지고...  밖에 나오자 남편이 창피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군것질 좀 엔간히 하소. 몸에 좋지도 않고 다 살찌는거구만.
몸에 좋고 나쁜게 어딨어. 먹고 싶은거 먹는거지. 먹는 재미 빼고 뭔 낙으로 살아!  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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