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여섯 시 십 분 경
2024/02/12
오후 여섯 시 십 분 경
김영우
이 경이 미완성인 이유는,
첫 째로 내가,
불이 아니라서다.
둘 째로 나는,
아침 여섯 시 십 분에는,
오후처럼,
눈 떠지는 것이,
아닌 듯 해서다.
왜, 오후에 누웠다
눈 뜨면, 여섯 시 또
십 분인데,
여섯 시 십 분이라는, 말,
밖에 못 하고,
여섯 시 십 분이다,
데자 뷰, 가,
아무, 느낌도, 없는 듯,
여섯 시 십 분,
정확하지 않아도,
전각, 만들고 싶은,
경, 오후,
십 분 경.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거꾸로
올라 타면,
연어의 분침이,
십 오분 동안,
세 시간 흘러,
오후 세 시가 되어,
커피도 녹차도 아닌,
무슨 차 마시는지,
내 주제에,
경을 완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