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여섯 시 십 분 경

김영우
김영우 · 페이스북 활동 중.
2024/02/12

  오후 여섯 시 십 분 경

  김영우


  이 경이 미완성인 이유는,
  첫 째로 내가,
  불이 아니라서다. 

  둘 째로 나는,
  아침 여섯 시 십 분에는,
  오후처럼, 

  눈 떠지는 것이,
  아닌 듯 해서다. 

  왜, 오후에 누웠다
  눈 뜨면, 여섯 시 또
  십 분인데, 

  여섯 시 십 분이라는, 말,
  밖에 못 하고, 

  여섯 시 십 분이다, 

  데자 뷰, 가, 

  아무, 느낌도, 없는 듯, 

  여섯 시 십 분,
  정확하지 않아도, 

  전각, 만들고 싶은, 

  경, 오후,
  십 분 경.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거꾸로
  올라 타면, 

  연어의 분침이, 

  십 오분 동안,
  세 시간 흘러, 

  오후 세 시가 되어, 

  커피도 녹차도 아닌, 

  무슨 차 마시는지, 

  내 주제에, 

  경을 완성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문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56
팔로워 3
팔로잉 4